2009년 02월 18일
프라이버티어 프레스 유감

당시 국내에선 플레이하는 인원이 전무한 상태였고 (세상 모든 미니어쳐 게임을 섭렵하는 커뮤니티의 마스터께선 당시에도 PP 의 제품을 거의 다 구해서 쌓아놓고 계시긴 했습니다) 초기 제품들의 디자인에 대해선 좀 아슬아슬한 부분이 있는지라 발벗고 나서서 구매를 한다거나 플레이 인원을 모은다거나 하지는 않고, 몇몇 제품들을 개인적으로 구매하여 스크랩한 후 취향에 맞는 부품들을 컨버전 용으로 사용하려고 모셔놓기만 했습니다.
이후 확장팩인 Hordes! 가 발매되면서 GW 에서 드워프들을 디자인하여 실력을 인정받았던 Felix Paniagua 를 영입하여 새로운 종족 Troll Blood 의 원형을 맡기기도 하면서 PP 는 도약의 날개를 펼치는듯 했습니다.
그 이후 세월이 흘러 어느덧 2007 년, 그 동안 국내에선 뜻이 맞는 분들이 모여 작지만 활발히 움직이는 동호인 모임도 탄생하게 되었고, 어쩌다보니 국내 유일의 미니어쳐 게임 전문샵/게임 센터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미니어쳐 게임이라는 장르의 저변 확대를 위하여 워머신/호드 쪽도 취급을 생각하게 되었고 제조사인 PP 에도 접촉하게 되었습니다.
[ 유감 1 ]
처음으로 한국에서의 제품 총판권에 대해 논의 하던 시점에 난데없는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발신인은 당시 PP 의 세일즈 매니저였던 Christopher Frye, 아마 PP 웹사이트에 자주 가시던 분들께선 이 명의로 된 공지글이 자주 올라오던걸 기억하실겁니다.
Sherry,
I didn't see a Asian distributor on my list. Do you have contact
information for this client?
셰리,
아시아 지역의 우리 제품 총판 업자는 리스트에 없는데.
혹시 이 고객에 대한 연락처 정보가 있어?
네 그렇습니다;; 사내에서 자기들끼리 주고받아야 하는 업무용 메일이 저한테 왔습니다. 그것도 무려 신규 총판 신청을 한 고객의 자료를 사내에서 찾아보려 합니다. 당연히 답을 받지 못한 Frye 氏, 마냥 기다립니다. 다시 한 번 확인을 요청하자 온 대답은....
I need to l look into some data and will be in touch with you shortly.
Christopher Frye
Privateer Press Client Support
자료들을 좀 검토하고 나서 곧 연락 드리겠습니다.
크리스토퍼 프라이어
프라이버티어 프레스 고객 지원팀
그리고 다시 20 일이 흘렀지만 답은 없었습니다. 다른 제조사들과도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딜러쉽 계약 관련 문제였음에도 불구하고 검토를 위한 계약서는 물론 어떤 서류도 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GW 웹페이지에는 이미 등록이 된 업체이며 PP 의 제품 취급을 원한다..한국에도 당신들이 만든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시장 확대 가능성도 있다 등등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난 후에야 관련 서류를 보내왔습니다.
계약서를 훑어본 이후 발견한 것은....
[ 유감 2 ]
미국 뉴욕에는 The Warstore 라는 미니어쳐 게임 전문샵이 있습니다. 큰 매장을 갖추고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은 물론 자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전세계로 배송을 해주기도 하는 업계에서는 꽤 이름이 알려진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판매를 하지만 wholesale, 즉 소매업자들에게 도매가격으로 대량의 제품을 거래하기도 합니다.
만약 워스토어를 통해 PP 제품의 거래를 하게 되는 경우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PP 생산자 가격 + 워스토어 도매 거래 마진' 이 되므로 당연히 PP 와 직접 거래를 하는 것이 소매업자 입장에서는 훨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계약서를 보니 그게 그렇지 않았습니다.
워스토어에서 중간 거래 마진을 챙기고 다시 판매하는 가격이 오히려 PP 에서 소매업자에게 직접 제품을 공급하는 가격보다 낮았습니다. 물론 신규 거래 업체에 대해서는 리스크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장기간 거래하던 우량 고객에 비해서는 할인율이 적은 것이 업계 상식입니다만 이 정도로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면 본사와 직접 거래를 하는 의미 자체가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한 술 더 떠서...
1. Orders are shipped EXW via United States Postal Service.
2. Retailer understands and accepts responsibility for all taxes (GTS, VAT, etc.), duties, brokerage, insurance, tariffs, and customs laws.
3. Retailer is responsible for paying for freight costs on all damaged goods returned to Privateer.
1. 제품 주문은 미합중국 우체국을 통해 EXW 조건으로 배송한다.
2. 소매 업자는 모든 관련 세금 (GTS, VAT 등), 관세, 수수료, 보험 그리고 소비자 관련법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진다.
3. 소매 업자는 파손 및 망실된 제품을 반품할 경우의 운송비를 부담한다.
어이없는 계약서 내용을 하나씩 살펴 보자면...- confidential (내부 기밀 문건) 처리가 되어있지 않으니 공개해도 문제가 없겠군요.
1. EXW 는 Ex Works 라는 뜻인데 이게 좀 황당합니다. 전문가의 해설을 빌어 설명하자면...
공장인도조건은 계약물품을 매도인의 작업장구내(즉, 작업장 또는 공장구내 등)에서 인수 가능하게 하는 것만이 매도인의 유일한 책임임을 의미한다. 특히 별도의 합의가 없는 한 매도인은 매수인이 준비한 차량에 계약물품을 적재해야 할 책임이 없다.
매수인은 계약물품을 작업장내로부터 원하는 목적지까지 운송함에 있어 이에 관련되는 모든 비용과 위험을 전적으로 부담하게 된다. 이와 같이 이 조건은 매도인의 최소한의 의무를 나타낸다.
즉 공장인도조건은 매도인이 약정된 인도기일에 계약물품을 현존하는 대로 인도함으로써 그 물품에 대한 위험과 소유권을 매수인에게 귀속시키며, 그 이후의 위험과 비용은 매수인이 부담하고 수출에 따른 수출지에서의 통관절차도 매수인이 부담한다. 포장비도 특약이 없으면 매수인의 부담이다.
따라서 이 조건은 매도인의 입장에서는 국내매매와 실질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외국무역에 익숙치 못한 생산자가 직접 수출하는 경우, 또는 매수인의 지정 또는 출장소 등이 수출국에 설치되어 있어 수출지의 사정에 능통한 경우에 이용되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미국 내 배송에 들어가는 비용부터 포장과 핸들링 비용까지 전부 다 소매 업자가 부담할 것!' 입니다. GW 라던가 BF 같은 다른 업체와는 너무나도 비교되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지요.
2. GTS (전자 무역 서비스 시스템) 이용료까지 내라는건 좀 당황스럽습니다. 게다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과정에서 PP 가 고용하게 되는 수출입 업무를 담당하는 관세사 수수료도 전부 이쪽 부담입니다.
3. 제조사의 잘못으로 부품이 들어있지 않거나 포장 불량으로 망실된 제품, 운송 과정에서 파손되어 소비자 판매가 불가능한 제품을 반품하려면 비용을 소매업자가 부담할 것...이라니 점점 점입가경입니다.
PP 社 의 경우 다른 미니어쳐 게임 제조 업체에 비하면 많이 영세한 편입니다. 고객층이 두터워서 cash cow 가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처음 회사의 설립 당시부터 규모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여기저기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업계에서 통용되는 거래 기준을 무시하고 소매업자를 등쳐먹으려 하는 자세는 뭔가 좀 아니다 싶었습니다. 이런 마인드로 사업을 진행하니 결국 제대로 날개를 펴지 못하고 만년 이등업체로 남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체결하고 거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자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당시엔 거래 실적을 쌓아가다보면 향후 좀더 나은 조건으로 계속 관계를 쌓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던 듯 합니다.
그래서 국내 워머신 동호회의 공동 구매 물품과 함께 매장에 디스플레이할 제품의 구색을 갖추어 첫 주문을 넣습니다.
[ 유감 3 ]
2007 년10 월 1 일 첫 주문이 들어갑니다. 하루가 흐르고 이틀이 지나서 사흘이 넘어도 답이 없습니다. 결국 10 월 11 일에 다시 한 번 확인 메일을 보내봅니다. 그날 늦게 돌아온 답은...
I just asked for an update from the warehouse on your order. I hope to
have you information today.
Christopher Frye
Privateer Press Client Support
방금 전에 창고에 주문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알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오늘 안에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려드릴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크리스토퍼 프라이어
프라이버티어 프레스 고객 지원팀
또 기다립니다. 마냥 기다립니다. 다시 시간은 흘러 10 월 16 일, 그때까지 아무런 소식을 듣지 못한 저는 다시 한 번 메일을 보내 확인 요청을 합니다.
I am out of the office today but will look into this when I get back.
So I will be having a warehouse guy take care of the order and he is not as
knowledgeable as I am on the process.
Thanks.
나는 오늘 사무실에 나가진 않지만 출근하는대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대신 창고에 있는 사람한테 주문을 처리하라고 말해두겠습니다만,
그 사람은 나만큼 주문 처리 절차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진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음;; 잘 알지 못하는 사람한테 맡겨둘테니 불안해 하라는 걸까요?
그리고 또 시간은 흘러갑니다...계속 흐릅니다...마침내 10 월 25 일에 답이 왔습니다. 주문한지 무려 3 주가 넘게 지난 시점이군요.
Ok finally got the order in place for you. Below you will see the
information on the wire transfer.
The order was done.
408728 = $531.50
Shipping will be USPS $426.00 and will take 4-8 days.
Brokerage and Duties will be on your end.
In the future an order should take no more then 7 days. We are kinda
going thru a string of illness's and have lost half our packing team at
one point or another.
Christopher Frye
Privateer Press Client Support
오케이, 드디어 주문이 처리되었습니다. 아래쪽에 대금 결제에 관한 내용을 첨부했습니다.
주문은 처리되었으며
주문번호 408728 = $531.50 입니다.
배송은 미합중국 우체국을 통하며 배송비는 $426, 4~8 일 정도 소요됩니다.
수수료와 관세는 귀사가 부담해야 합니다.
앞으로는 주문 처리에 7 일 이상 소요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현재 우리는 좀 문제가 많은데
포장배송팀의 절반이 최근 사직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프라이어
프라이버티어 프레스 고객 지원팀
잘못 본 줄 알았습니다. 구매액의 80% 가 송료입니다. 여기에 각종 통관 수수료와 관세/부가세는 전부 이쪽 부담입니다. 물론 주석 제품과 서적이 많기 때문에 송료는 어느 정도 각오했습니다만 이건 좀 아니더군요. 결국 합당한 비용인지 확인해 보기 위해 앞서 얘기했던 워스토어에 한 번 같은 내용을 주문을 넣어봤습니다.
Product Total: $488.14
Sales Tax: $0.00
Shipping: $145.00
Coupon: $0.00
Discount: $0.00
Grand Total: $633.14
맞습니다....중간 도매상을 한 번 거치는 것이 제품 가격은 물론 송료 역시 비교할 수 없이 저렴합니다. 배송은 일반 USPS 가 아니라 EMS 를 통해 훨씬 안정적으로 빠르게 도착합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이 내용을 가지고 PP 본사에 한 번 클레임을 제기해 봤습니다. 도착한 대답이 또 걸작인데...
I have looked over the emails and such and your dates are a bit off.
Each order adds roughly 7 days to a order. Your original order
was ready to go on the 15th which is where I said it would be ready.
1-2 weeks after it was received and we had that. Then we got back to
you on the 24th with the new information and then on the 30th you say
too expensive. Either way in the future if you need anything from
us you will be may be required to pay a deposit on your order.
Anyways I have been asking around our retailers and appearantly
there seems to be no gamer in Korea at all.
Christopher Frye
Privateer Press Client Support
그간 주고받은 이메일을 살펴봤는데 날짜에 대해 잘못 알고 계시더군요.
주문은 보통 처리까지 7 일이 걸립니다. 원래 보내주신 처음 주문은 약속했듯이
15 일에 발송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주문 접수 후 1~2 주 안에 처리했습니다.
그리고나서 24 일에 결제 정보를 알려드렸는데 30 일이 된 지금에 와서야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하시는군요.
어떤 경우가 되었건 앞으로 우리에게 주문을 하려면 미리 보증금을 지불하셔야
할겁니다. 그리고 주변의 소매업자들한테 물어봤더니 한국으로 물건을 판적도
없다고 하는군요. 게이머가 있기는 한건가요?
크리스토퍼 프라이어
프라이버티어 프레스 고객 지원팀
여기서 게임 셋이었습니다. 이 정도 마인드를 가지고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기업이라면 더 이상 상대할 가치가 없겠지요.
이후 워머신 관련 주문은 워스토어를 통해 진행하게 되었고 이후 다들 아시다시피 환율 대란이 찾아오면서 달러화를 기준으로 결재하게 되는 워머신 관련 제품의 경우 매장 취급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PP 社 와는 공식적으로 모든 취급 계약을 파기하고 더이상 관계하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난데없이 PP 에 대한 얘기를 꺼내게 되었는가 하면 최근 받은 한 통의 이메일 때문입니다. 물론 여기에도 좀 follow up 이 필요하긴 합니다. 어차피 길어진 글 좀더 계속하자면....
작년 9 월 경 익숙한 발신인 이름으로 이메일이 한 통 도착합니다. 바로 크리스토퍼 프라이어 氏였습니다만 발신인 정보가 좀 달라졌더군요. 확인을 해보니...
구구절절한 내용을 생략하고 말하자면 회사 방침과 맞지 않고 재무 상태도 좋지 않은 PP 에서 뛰쳐나와 새롭게 E-figures.com 이라는 B2B 인터넷 딜러의 경영자가 되었으니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가 되겠습니다. 사실 크리스토퍼 프라이어氏 는 PP 재직 시절 단순한 세일즈 매니저는 아니었습니다. 고객 지원 부서 전반을 담당하며 게이머 커뮤니티 육성도 직접 맡아서 하고 있었지요. 그런 사람이 갑자기 이렇게 뛰쳐나와 거래 요청 메일을 보내다니 예전에 '플레이어도 없고 물건도 팔아본 적 없는 한국따위와는 거래 안해!' 라고 외치던 시절이 오버랩되면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더군요.
때마침 7 월에는 PP 본사에서 앞으로 워머신/호드 제품을 주문하려면 전체 주문 총액의 절반을 신제품 Monsterpocalypse 에 할당하지 않으면 소매업자에 대한 제품 할인율을 낮춘다는 공지까지 해서 완전히 관계를 청산했던터라 분위기가 좀더 묘하더군요.
그런데 좀더 재미있는 이야기는 계속되었습니다. 아직 프라이어氏 가 PP 를 위해 일하고 있던 7 월에 오크타운과 PP 와의 관계는 공식으로 termination (청산) 되었습니다만 이상하게도 갑자기 10 월 부터 PP 에서 계속 딜러들에게 보내는 제품 관련 정보 메일이 정기적으로 발송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퇴사하면서 프라이어氏가 각종 딜러 관련 정보를 몽땅 갖고 이직해버렸더군요. 덕분에 자료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았던 PP 에서는 업무 인수 인계를 하면서 넘겨받은 이메일과 각종 계약서 자료만 가지고 새로 소매업자들과 관계 구축에 나섰기 때문에 언성 높여가면서 관계 정리한줄도 모르고 계속 친절하게 메일을 보내왔던 것입니다.
이제 다시 최근 받은 한 통의 메일 얘기로 돌아가자면.....
Privateer Press announces additional information for Monsterpocalypse™ orders.
Privateer Press™ has reviewed all existing dealer terms and finally decided to let our
retailers to stock whatever products they want without any inconveninece.
Until recently retailers were required to fill 50% of their order with WARMACHINE and HORDES
products but the worries are gone now. You can now fill up your order form entirely with
Monsterpocalypse™ products. We would be releasing new Map Packs, Strategy Guide,
Accessory Packs and whole lot of new miniatures in near future so this would be a chance for
retailers to order some more Monsterpocalypse™.
프라이버티어 프레스가 몬스터포칼립스 주문과 관련하여 추가 공지를 합니다.
PP 는 기존의 모든 딜러 계약을 살펴본 후 마침내 소매업자들이 아무런 불편 없이 원하는 제품을
재고로 갖출 수 있도록 결정했습니다.
최근까지 소매업자들은 전체 주문량의 50% 를 워머신/호드 관련제품으로 채워야 했습니다만
이제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지금부터는 주문서를 전부 몬스터포칼립스 제품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새로운 맵 팩과 전략 가이드, 악세사리 팩과 완전히 새로운
미니어쳐들을 출시할 예정이니 바로 지금이 몬스터포칼립스 제품 구색을 좀더 갖출 좋은 기회입니다.
워머신을 주문하려면 주문 총액의 50% 를 몬스터포칼립스로 채우라더니 이제 와선 몬스터포칼립스 주문을 하면서 워머신 제품 50% 비율을 채우느라 힘들었지? 라고 한다니 조삼모사도 좀 정도껏이군요....
워머신/호드는 그 자체의 매력이 충분하다고 생각되며 2008 년 이후 발매된 호드 관련 제품들의 경우 기존 제품과 달리 미니어쳐의 동세나 디테일 면에서도 타사 제품 대비 많이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하지만 PP 라는 회사가 계속 이렇게 어이없는 경영을 계속해 나간다면 그 미래가 과연 밝지만은 않을듯 하여 안타깝습니다.

# by | 2009/02/18 10:58 | 테이블탑 미니어쳐 뉴스 | 트랙백 | 핑백(1)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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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 http://tabletop.egloos.com/4805676국내유일의 미니어처샵, 오크타운. ... more
참.. 한심한 태도네요. 저런 마인드를 갖고있으니 부도위기에 직면한듯 합니다;
이 무슨 공산권 공무원급 처리속도....
에..그런데...
참 신기한 회사군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회사가 저렇게 자폭을 할수도 있는건가...
모델 디자인이 워해머의 모델디자인과 매우 유사하네요.
gw에서 뭐라하지 않습니까?
드워프 버서커는 완전 디자인이 드워프 슬레이어네요.
로드 오브 카오스는 뱀파이어카운트의 뱀파이어같고...나머지 히어로들도 워해머의 케릭터들과 비교 했을 때에 디자인의 차이가 별로 없네요.
차이점은 좀 더 디테일이 좋아보인다랄까요? 하지만 저거야 제품을 받아봐야 아는 사항이겠고요.
없다고 하는군요. 게이머가 있기는 한건가요?
맙소사...
오크타운에서 팔기전에 이미 한국에 플레이어들이 있었구만... 그들은 도대체 어떻게 구한것인지...
다만 (굳이 말하자면) PP쪽도 그렇게 100% 악덕이라고 탓할건 못됩니다. PP의 경우 사업이 어느정도 펼쳐지기전에 외부 도매 업체(디스트리뷰터죠)에게 대부분 영업 위탁을 했었고 직판 판매 처리에 대해서는 당연히 '초짜'이며, 해외 판매는 경험도 인력도 미비한 기업이빈다. 게다가 대형 유통 업체와의 마찰 우려때문에 악조건을 리테일러에게 요구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내 입장에서는 이례적으로 좋은 대접인 GW의 계약 조건과도 대비되어 더 까이는 분위기일수도 있지요.
정말 욕보셨습니다....
장사하는 입장에서 마도님의 입장은 이해가 갑니다. 사실 개인블로그에서 딴지 거는것두 문제가 될수도 있겠지만....(마도님 블로그는 많이 유명한 블로그라....) ...워머신을 취급안하는 심정을 알겠지만, 국내 워머신 커뮤니티 입장에서 정말 유감일수 밖에 없겠네요. (좋은 소리 많이해도 되지만, 나쁜소리는 안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냥 혼잣말이라고 하기엔 마도님의 한마디는 영향력이 큼니다...
초라기/터미베어/힐름엔비어/울트라김군/토나이투/weowulf
제품과 별도로 PP 의 경영은 다른 어떤 미니어쳐 회사와 비교해봐도 문제가 많습니다.
ssanzi/ 막힌 코를 안 풀고 있으면 질식사하죠
DresdenGreen/ 공격적인 포스팅에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는 리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산 제품의 퀄리티와 별개로 PP 는 무리수 없이 같이 일하긴 힘든 회사였습니다.
다만 제 짧은 식견으론 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이런 포스팅에 분개하시는 분들의 면면을 보자면 PP 라는 회사 그 자체에 대해 매우 충성도가 높다는 부분입니다.
제 주변을 보자면 GW 게임을 즐겁게 하지만 GW 라는 기업에 대해서는 다들 불만이 한 트럭씩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배틀프론트를 예로 들어도 마찬가지일테고 좀더 넓게 하비 산업 전반을 보자면 건담과 반다이도 마찬가지겠네요. 저만 하더라도 요즘 계속 써나가고 있는 미니어쳐 게임 회사들의 실패에 관련된 글 중에 GW 는 아마 3 부작 정도 되지 않을까 하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워머신/호드를 즐기시는 일부 분들께선 워머신과 호드라는 게임을 생산하는 PP 라는 회사조차도 너무나도 숭고한 나머지 어떤 이유로도 침범해선 안되는 성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듯 하여 좀 이해가 어렵습니다. 똑같은 예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일본의 인터넷 포럼 니챤네루 (2ch) 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건담을 만들어주는 반다이는 얼마나 위대한 회사인가!' 라고 웅얼거리는 모습이 연상되기까지 합니다.
훌륭한 회사에서 졸작이 나올 수도 있고 쓰러져가는 회사에서 불운의 걸작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저는 워머신/호드라는 게임 자체에 대해선 미니어쳐 열 몇개 만들어보고 그저 발간되었던 룰북을 전부 읽어본 수준의 이해도 밖에는 없기 때문에 평가하는 글을 쓸 능력도 없어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크타운이라는 매장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이미 10 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중견 기업 PP 가 거래 관계가 있는 어떤 미니어쳐 게임 제작사와 비교해보아도 어이없는 행태를 저지르는 것이 못내 불만스러울 따름입니다.
PP사를 비난한다고 꼭 자기네들이 비난당하는 것 처럼 행동하는 분들을 보면 어이가 없더군요.
(그분들의 정체성은 PP사에 근간하고 있는 걸까요? -_-;)
자기네들이 좋아하는 게임이라고 해도, 나쁜 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할 줄 아는 태도도 중요한데 말이죠...
좋아하는 게임 비판한다고 발끈해서 막말을 써놓는것을 보면, '우상을 훼손하다니. 너는 죽어 마땅하다!' 라고 주장하는 광신도들이 떠오르더군요.